내구성 높은 파워서플라이 추천 브랜드별 4종
1997년부터 컴퓨터 하드웨어에 입문했으니 그동안 살아남은 “파워서플라이 추천”해드리겠습니다.
PC를 좀 아신다면 좋은 파워서플라이는 아주 오랫동안 쓸 수 있으며 새 컴퓨터를 구입하더라도 파워는 쓰던걸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먼지 청소는 해야겠죠.)
사람은 좋은 피가 흐르면 건강하고 활력이 돋듯이 컴퓨터도 좋은 전기는 부품들의 수명을 증가시키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 글에서 좋은 파워서플라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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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 추천 브랜드
컴푸어로 살던 시절 파워서플라이도 자주 갈아치웠습니다.
그때 당시 최고 브랜드는 세븐팀과 시소닉이었습니다. 델타라는 회사도 있었는데 그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조립해달라고 요구하는 지인들이 생기는데 이럴바에야 그냥 부업삼아 적극적으로 팔기 시작했고, 많은 파워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주로 썼던 브랜드를 급 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급이 낮아짐)
- 시소닉
- 세븐팀
- 에너맥스
- FSP
- 파워렉스
- 스카이디지털
세븐팀은 지금 거의 망한 것 같고, 물량 자체가 보이질 않네요. 파워렉스는 보급형이면서 품질이 좋아 가성비로 많이 썼습니다. 지금은 부도가 났군요.
현재는 케이스와 쿨러를 만들던 마이크로닉스와 잘만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품질이 엉망인 제품들이 순위를 도배했으니까요.
당시에는 “무거운 파워서플라이는 좋은 것이다”라는 진리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상향 평준화된 듯합니다.
파워서플라이 추천 기준
내구성 높은 파워로 거의 평생을 써보자는 취지로 추천드리겠습니다.
사실 그래픽카드를 달고 쓰지 않는다면 250W로도 충분하지만 지금은 온통 고출력 파워들이 즐비합니다. 아마도 파워 회사들도 업그레이드 수요를 만들어서 이윤을 더 남기고 싶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워를 평생 쓸려면 내가 지금은 사무용으로 쓰지만 미래에 내가 그래픽 카드를 쓸지 말지 물어볼 수 없으니 좋은 것으로 장만하는게 좋겠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추천 브랜드는 델타, 시소닉, 에너맥스, FSP 4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브랜드는 아주 오랫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은 명품 브랜드로 최고급, 고급, 보급형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ATX 규격, 80플러스 인증 제품만 선정했습니다.
내 컴퓨터 소비전력을 계산하려면, Power Supply Caculator 서비스를 참조하세요.
추천 상품
델타 GPS-1000EB 80PLUS GOLD 풀모듈러 ATX 파워서플라이 1000W
델타는 애플, IBM 같은 세계적 기업에 파워서플라이를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안정성이 최고 목표인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쓰는 제품이라 신뢰성이 세계 1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최고급 제품입니다.
일반 대중 시장은 별로 중요한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회사일껍니다. 시장에 물건이 풀렸다 말았다 하기도 했고, 대중을 위해 10만원 아래 제품도 과거에 잠깐 팔았지만 지금은 아애 없네요.
사던지 말던지 초 프리미엄 급 제품만 일반 시장에 내놓고 있네요. 제가 사장이라도 기술력이 최고라면 데이터센터 시장에 승부를 걸겠습니다.
이 파워를 장착하면 내 컴퓨터가 슈퍼컴퓨터에서 쓰는 파워를 떼서 붙여놓은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1000W나 되는 고출력에 모듈러 방식으로 내부를 깔끔하게 정돈하실 수 있습니다.
시소닉 FOCUS GOLD GM-750 Modular
시소닉은 세븐팀과 함께 90년대부터 알아주던 회사였습니다.
세븐팀은 거의 존재가 없어졌지만, 시소닉은 지금도 최고급 제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12년 전 친구에게 조립해줬던 컴퓨터가 방치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쓰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시소닉 500W 제품으로 넣어줬는데 고장 없이 잘 쓰고 있다고 하네요.
시소닉은 보급형 제품도 팔고 있습니다.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에너맥스 CYBERBRON ECB700EWT 80PLUS BRONZE
에너맥스는 제가 주로 슬림PC를 조립할 때 썼던 파워입니다.
M-ATX형 파워를 만들던 회사 중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었고 고출력 파워도 만들어줬습니다.
제가 부업으로 조립식 컴퓨터를 만들어 팔면서 PC방에도 납품하고 개인에게 판매했지만 파워가 고장나서 A/S 해본적은 없습니다. 아마도 에너맥스 제품을 가장 많이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이버브론 ECB700EWT는 모듈러 타입은 아니지만 플랫케이블이라 내부 정돈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FSP HYPER K 600W 80PLUS Standard 230V EU
온 지천에 GreatW**** 이라고 쓰여진 파워가 세상을 도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허접한 파워는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다른 곳에서 산지 1년도 안됐는데 고장이났다 해서 연락이 오면 하나 같이 허접한 파워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파워를 쓰면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콘덴서도 부풀어 올라서 납땜질로 갈아끼워주곤 했습니다. 컴퓨터를 바꾸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수리를 해주니 계속 입소문이 나서 부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FSP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품질의 마지막 선이었습니다. (원래는 파워렉스였지만 지금은 그 회사가 없어졌으니..)
노인이 되어도 쓸 수 있는 마지막 제품 FSP로 선정했습니다.
마치며
제 추억속에 저장된 브랜드 4종의 추천 파워서플라이를 알려드렸습니다.
모두 내구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으로 오래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파워를 구입해서 쓰신다면, 컴퓨터를 교체할 때도 항상 파워를 깨끗이 청소해서 재활용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높은 내구성의 제품 선택은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을 쓰고 30년 후에 이 글을 보고 구입했다는 분이 그때도 계속 언급된 파워를 쓰시고 있다면 얼마나 반가울까요.